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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 볼만한 글

그리스도인으로 불린다는 것. (행11:19-26)

by 윤스건이 2024. 8. 14.

아래내용과 상관없음 / 북간도 기독교인들이 일제에 항거하다 순교당함. 출처:cbs

 

헬라시대에는 그리스도인을 수많은 종파 중에 하나로 생각하며 크리스티아노라 불렀다. 번역하면 예수쟁이들이라는 뜻이고 그것은 당시 신규로 생겨난 작은 당파같은 존재로 한편으론 조롱조의 표현이기도 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이라면 교회다니는 사람 정도로만 해석한다. 아니, 사실은 그리스도인이라는 말보다, 대놓고 예수쟁이들, 이기적인 자들, 더 나쁜 놈들이라는 표현까지 섞어 쓰며 조롱한다그런데 일제강점기에 그리스도인들의 해석은 달랐다. 당시 그리스도인들은 거짓말을 안한다는 인식이 강했다. 그 내용이 드러난 것은 헌병들이 남긴 문서에 기록되었기 때문이다.

 

1920년도에 살인사건이 있었는데, 그 사건조서에 담긴 내용이다. 살인사건에는 증거가 없고 용의자가 살인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증언해주는 여인만 있었다. 그런데, 그 여인은 야소교인, , 그리스도인이었다. 법정에서 판사는 그 여인의 증언만 가지고 피의자를 사건의 범인으로 인정해 사형을 언도한다. 판사는 일본사람이었는데, 이렇게 말했다.

 

물증은 없지만 증인으로 나온 사람이 야소교 신자이므로 그의 말은 틀림없이 사실일 것이라고 생각하여 사형을 선고한다.” 이 여인이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거짓말할 리가 없다는 것이다. 이 실화는 [한국교회 초기 도덕성]이라는 연구논문에도 실린 내용이다.

 

 

두 번째 이야기는 191931일 독립운동에 관한 일본 헌병대 일지에 있던 내용이다. 무라카미 헌병대장과 부하인 다나카의 대화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이번 폭동은 조선 야소교인들이 주도해서 생긴 일이니 주동자를 색출해서 잡아들여야 한다. 그들에게 예수를 믿는지 먼저 물어보고 믿는다고 하면 무조건 잡아들여라.”

믿으면서, 안 믿는다고 거짓말하면 어떻게 합니까?”

조선 야소교인들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해석이다. 시대와 상황에 따라 그리스도인을 향한 세상의 해석은 다르다.

우리는 어떤 해석을 받고 있는가? 

우리는 어떠한 그리스도인으로 불리는가?

세상이 좋게 해석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뭔가를 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온전하게 행하면 세상도 온전함으로 부르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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