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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시작 생두 7) 생두와 로스팅의 관계

by 윤스건이 2025. 8. 31.

 

 

 

“똑같은 생두인데, 왜 어떤 건 레몬처럼 상큼하고 어떤 건 다크초콜릿처럼 진할까?”


그 답은 바로 로스팅에 있습니다.

 

생두는 ‘가능성의 씨앗’이고,

로스팅은 그 가능성을 맛과 향으로 꽃피우는 예술입니다.

 

오늘은 생두와 로스팅의 관계를 깊이 들여다보겠습니다.

 

 

 

 

1. 로스팅이란 무엇일까?

생두를 고온에서 볶아 색을 변하게 하고, 내부 화학 반응을 통해 향미 성분을 끌어내는 과정입니다.

  • 생두(녹색)노란색(건조 단계)갈색(마이야르 반응)진한 갈색(카라멜화)

즉, 로스팅은 단순히 색깔만 바꾸는 게 아니라 화학적 변신이에요.

 

 

 

2. 로스팅 단계별 특징

라이트 로스트 (Light Roast)

  • 색: 밝은 갈색
  • 맛: 산미 강조, 과일·꽃향
  • 특징: 원두의 고유한 산지 특성이 가장 잘 드러남
  • 예: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미디엄 로스트 (Medium Roast)

  • 색: 중간 갈색
  • 맛: 산미와 단맛의 균형, 부드러운 바디
  • 특징: 밸런스가 좋아 대중적
  • 예: 콜롬비아 수프리모

다크 로스트 (Dark Roast)

  • 색: 진한 갈색, 기름기가 돌기도 함
  • 맛: 쓴맛·묵직함, 초콜릿·스모키 향
  • 특징: 산지는 희미해지고 로스팅 개성이 강해짐
  • 예: 프렌치 로스트, 이탈리안 로스트

 

 

 

3. 로스팅과 생두 품질의 관계

좋은 생두일수록 라이트·미디엄 로스트에서 빛을 발합니다. 왜냐하면 산지 특성과 복합적인 향미가 그대로 살아나기 때문이죠.
반대로 품질이 낮은 생두는 다크 로스트로 볶아 결점 맛을 덮는 경우가 많습니다.

 

4. 과학적 근거

미국 UC데이비스 커피센터 연구(2019)에 따르면, 로스팅 온도가 200℃를 넘는 순간 생두 내부에서 마이야르 반응카라멜화가 활발히 일어나 800종 이상의 향미 물질이 생성된다고 합니다.
즉, 생두의 잠재력은 로스팅을 통해 드러나는 거예요.

 

5. 일상 속 경험

저는 같은 콜롬비아 원두를 라이트와 다크로 나눠 로스팅한 적이 있는데요,
라이트는 오렌지 같은 산뜻함이 느껴졌고, 다크는 다크초콜릿처럼 진했어요.
“같은 생두인데 이렇게 다르다고?” 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로스팅은 생두의 잠재력을 드러내는 열쇠다.”

 

 로스팅과 커피 즐기기 팁

 

 

  1. 산미 좋아한다면 → 라이트 로스트 추천
  2. 균형 잡힌 맛 원한다면 → 미디엄 로스트 추천
  3. 묵직한 맛 좋아한다면 → 다크 로스트 추천
  4. 같은 생두 다른 로스팅 비교: 같은 생두라도 로스팅 포인트에 따라 전혀 다른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5. 홈 로스팅 체험: 소량 생두를 후라이팬, 에어프라이어로 직접 볶아보는 것도 추천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로스팅 강도에 따라 카페인 함량도 달라지나요?
A. 네. 라이트 로스트가 상대적으로 카페인 함량이 조금 더 많습니다.

다크 로스트는 시간이 길어지며 일부 카페인이 줄어듭니다.

 

Q2. 로스팅 직후 바로 마시면 되나요?
A. 아니요. 로스팅 직후엔 이산화탄소가 많이 발생하므로

2~5일간 ‘가스 배출(디게싱)’ 후 마시는 게 좋습니다.

 

Q3. 로스팅이 진하면 무조건 쓴맛만 나나요?
A. 꼭 그렇진 않습니다. 다크 로스트도 잘하면

초콜릿처럼 부드러운 단맛이 납니다.

 

Q4. 라이트 로스트는 왜 산지가 중요하다고 하나요?
A. 산지의 고유 향미가 그대로 살아있기 때문에,

좋은 생두일수록 라이트 로스트에서 진가를 발휘합니다.

 

 

마무리

 

오늘은 생두와 로스팅의 관계를 살펴봤습니다.


생두가 기본 성격을 가지고 있다면,

 

로스팅은 그 성격을 어떻게 드러낼지 결정하는 과정이죠.

 

👉 다음 8편은 **〈생두와 건강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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