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회복 = 양서

인간의 기원을 추적하고 인류의 행복을 추구.(사피엔스 / 유발 하라리)

by 윤스건이 2021. 5. 21.

 

 

누구에게 좋은 책일까?

 사피엔스는 인간에 대한 이해, 즉 철학하기 좋아하는 사람에게 어울리는 책이다.

 

인류의 기원뿐만 아니라, 인간행복을 위해서 이뤄지는 여러가지 일들을 이해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인류의 흐름을 읽게 된다.

러므로 많은 사람들에게 충분히 권할만한 양서임이 분명하다.

 

 

 

읽기는 부담스럽지 않나?

 

 한 달에 책 두어권 읽는 분들에게 적당한 인문서적이다. 

 고등학생 이상이 두 세번 반복해 읽으면 유익할 것이다.

 

 

가벼운 책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비추한다.

 철학적인 요소를 지루해하면 비추한다.

 

 

내가 주는 점수는요?

 

 

 

사피엔스 / 유발 하라리

 

이제 우리는 무엇을 인간이라고 할 것인가

지금으로부터 10만 년 전, 지구에는 호모 사피엔스뿐만 아니라 네안데르탈인, 호모 에렉투스 등 최소 6종의 인간 종이 살아 있었다. 이후 호모 사피엔스 종만이 유일한 승자로 지구상에 살아남게 되었고, 이제 그들은 신의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 『사피엔스』는 이처럼 중요한 순간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에 대해 어떤 전망이 있는지, 지금이 전망을 가져야 할 때라고 말한다.

 저자는 “앞으로 몇십 년 지나지 않아, 유전공학과 생명공학 기술 덕분에 인간의 생리기능, 면역계, 수명뿐 아니라 지적, 정서적 능력까지 크게 변화시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하지만 이런 기술 발달은 모두에게 공평한 것은 아니다. 부자들은 영원히 살고, 가난한 사람들은 죽어야 하는 세상이 곧 도래할 것이라는 말이다. 하지만 저자가 우울한 이야기만 풀어놓는 것은 아니다. 그는 행복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고, 행복에 대한 가능성 역시 더 많이 열려 있다고 말하며, 일말의 여지를 남긴다. 이제, 인류가 멸종할 것인지, 더 나은 진보를 이룩할 것인지, 어떤 것에 방점을 두고 어떤 미래를 만들 것인지에 대해 함께 고민해야 할 때이다.

 - 교보문고의 설명글 중에서...

 

 

기억에 남는 글

 

제3부 인류의 통합 - 돈의 어두운 면을 말하면서.. (268p)

 돈이 공동체, 신앙, 국가라는 댐을 무너뜨리면, 세상은 하나의 크고 비정한 시장이 될 위험이 있다.

그러므로 인간의 경제사는 미묘한 춤과 같다.

사람들은 이방인과의 수월한 협력을 위해서 돈에 의존하지만,

그것이 인간적 가치와 친밀한 관계를 손상시킬까 봐 두려워한다.

한편으로는 그토록 오랜세월 동안 돈과 상업의 이동을 막아온 공동체라는 댐을 기꺼이 파괴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사회와 종교와 환경이 시장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막아줄 댐을 건설한다.

 

제4부 과학 혁명 - 현대 경제의 시작점을 보여주면서..(432-433p)

영리한 금융업자 새뮤얼 그리디는 캘리포니아 주 엘도라도 시에 은행을 하나 세운다.

엘도라도의 전도유망한 도급업자인 A. A 스톤은 처음으로 큰 건을 하나 마무리 짓고 거금 1백만 달러를 지급 받는다.

그는 이 돈을 그리디의 은행에 예치한다.

 

이제 은행은 1백 만 달러를 자본으로 기지고 있다 한편 경험은 많지만

무일푼인 엘도라도의 요리사 제인 맥도넛은 사업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자기네 지 역에는 진짜 좋은 빵집 이 없는 것이다.

하지만 자기가 가진 돈으로는 오븐, 싱크대, 칼, 항아리 등의 적절한 시설을 구매할 수 없다.

그녀는 은행에 가서 그리디에게 자신의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이것이 가치 있는 투자임을 설득한다.

 

그리디는 그녀에게 1백만 달러를 빌려주고 그녀의 은행계좌에 그 액수를 넣어준다.

이제 맥도넛은 도급업자인 스톤을 고용해 자신의 빵집을 짓고 안을 채우게 한다.

스톤이 받는 비용은 1백만 달러다 맥도넛은 자기 계좌 명의의 수표를 발행해 이 돈을 지불한다.

스톤은 그 돈을 그리디 은행의 자기 계좌에 입금한다.

그러면 스톤의 은행잔고는 얼마인가? 맞다.

2백만 달러다 실제로 은행 금고에들어 있는 돈, 즉 현금은 얼마인가?

그렇다. 1 백만 달러다.

일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도급업자들이 늘상 그렇듯이, 스톤은 작업 2개월째에 맥도넛에게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와 경비 탓에 빵집 건설비용은 실제로 2백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알린다.
맥도넛은 기분이 좋지 않지만 일을 중간에 그만두기는 어렵다.

그녀는 은행을 다시 방문하여 그리디를 설득해 1 백만 달러를 추가로 빌린다.

그녀의 계좌에는 1 백만 달러가 추가로 입금된다.

그녀는 그 돈을 도급업자의 계좌로 이체한다

 

이제 스톤의 계좌에는 얼마가 들어 있는가?

5백만 달러다. 하지만 은행이 실제 보유하고 있는 돈은 얼마인가? 여전히 1백만 달러 뿐이다.

처음부터 은행에 있던 바로 그 액수다 미국의 현행 은행 법은 이런 행위를 일곱 차례 더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그러면 도급업지는 마침내 자신의 계좌에 1천만 달러를 가지게 될 것이다.

은행 금고에는 실제로 1 백만 달러 밖에 없다고 해도 말이다

은행은 자신들이 가진 1달러당 10달러를 빌려주는 것이 허용된다

그 말은 우리의 은행계좌에 있는 모든 예금의 90퍼센트는 이에 대응하는 실제 화폐가 없다는 뜻이다.

만일 바클레이 은행의 예금주들 모두가 갑자기 전액 인출을 요구 한다면,

은행은 즉각 파산할 것이다

(정부가 은행을 구제하기 위해 개입 하지 않는 한) 로이드 도이체 방크, 시티뱅크를 비롯해

세계 모든 은행이 다 마찬가지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