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은 지인이 원두를 가져다 주면서
"커피 좋아하시는 것 같아 집에 안먹고 뜯지도 않은거 드려요~"라며
밀봉된 커피 팩을 내밉니다.
이런 걸 받을 때 반가운 마음보다, '얼마나 되었을까?', '내 입맛에 맞을까?'하고
먼저 생각하게 되지요.
무엇보다 오래된 원두는 내릴때부터 완전히 다릅니다.
내가 그간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오래된 원두를 구분하는 법. 나누려고 합니다.
어쨋든,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길 바래요.~
오래된 원두 확인 법.
하나. 볶은 날짜를 확인한다.
로스팅된 커피는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풍미가 감소합니다.
볶은지 3일이내가 가장 풍미가 좋으며,
이후로는 감소한다 보시면 됩니다.
(물론 얼마나 가볍게 로스팅하는가에 따라 차이도 조금 납니다만..)
7-10일까지는 마시기에 참 좋은 풍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풍미가 급감하면서, 이제는 '나 오래된 원두야' 하고 말합니다.
오래된 원두는?
1. 오일이 많이 나오기 시작하면 오래된 원두입니다.
(물론 프렌치급으로 볶으면 볶으면서도 강렬한 오일을 볼 수 있긴 합니다.)
2. 산화작용으로 구릿한 냄새를 풍깁니다.
(공기중에 노출이 많이 된 원두가 가지는 특성임. 밀봉하면 그나마 기간 연장이 됨.)
둘. 추출 시 거품이 일어나지 않거나, 좀처럼 꺼지지 않는 걸쭉한 거품이 생긴다.
신선한 원두는 추출 시 새하얀 거품이 즉시 일어나고, 곧 사라집니다.
그러나 오래된 원두는 그 거품조차 걸쭉한 느낌이 들게 됩니다.
모든 원두가 오래되면 거품이 일어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대체로 그런 편이며, 어떠한 원두는 볶은 지 하루도 안되었지만, 거품이 거의 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는 앞서 나눈 방법이나 뒤에 나눌 방법으로 오래된 원두를 구별하면 됩니다^^
셋. 향기로 구별한다.
신선한 원두의 첫번째 조건이 있다면 그것은 향기입니다.
갓 로스팅한 원두에서는 정말로 커피를 마시는 듯한 향긋함이 뿜뿜합니다.
원두의 날짜 표기가 없고, 추출할 수없는 상태에서, 즉, 구매 전에 확인할 수 있는 방법중 하나가 향입니다.
대부분의 커피 원두는 아로마벨브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로마벨브는 갓 볶은 원두에서 나오는 가스를 배출하는 역할을 하지요.
또, 고객들이 원두의 향을 맡도록 할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향기로 분별하시면 됩니다.
누가 맡아도 좋은향, 꽃향이나 구수한 정도의 향이 좋은 것이겠고,
숙성된 듯한, 진득한 느낌의 향은 좀 오래된 원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 여러분. 그러면 제가 원두의 향을 직접 맡아 보겠습니다.
도무지 사진으론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직접 원두를 가져와 향을 맡는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위와 같은 방식으로 하면, 원두가 부서지는 순간 향이 확 올라온다면 신선한 원두,
부서지진 않고, 눌리는 느낌이 나며, 억지로 부서도 향이 나지 않는다면 오래된 원두입니다.
한두번만 부셔보시면 아실수 있습니다.
아무리 로스팅 날짜가 짧다하더라도 지속적으로 공기노출된 원두는 빨리 산화합니다.
즉 포장재에 문제가 있는 원두는 로스팅 날짜에 비해 빠르게 오래된 원두가 됩니다.
이상으로 "오래된 원두 구별하는 법"에 대해서 나눴습니다.
일단 오늘은 이정도로 하고
아래에 공감 버튼과 구독하기를 한번 눌러주시는 센스는
제게 '일단 오늘은 이정도로 하고'의 마음을 없애주고 밤새도록 글쓰게 만듭니다.
밤새도록 글써보고 싶습니다. ㅋ
이상 커피 좋아하는 홈로스터 1인의 사담입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구독!! 부탁합니다!!
'윤스의 커피타임 > 커피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커피상식 1) 커피는 하루에 몇잔 정도가 적당할까? (2) | 2021.06.10 |
---|---|
커피상식 3) 스타벅스 커피는 로스팅 날짜가 없다?? (2) | 2021.06.06 |
커피상식 5) 최초의 로스팅은 언제 누가 했을까? (0) | 2021.05.26 |
커피상식 6) 누가 처음으로 커피를 발견했을까? (0) | 2021.05.23 |
커피상식 7) 아라비카와 로부스타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0) | 2021.0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