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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스의 커피타임/커피상식

커피의 시작 생두 2) 커피 나무에서 잔까지: 생두의 여정

by 윤스건이 2025. 8. 26.

 

 

 

 

아침에 한 잔의 커피를 마실 때, 혹시 이런 생각 해본 적 있으신가요?


“이 커피가 여기까지 오는 데 어떤 길을 걸어왔을까?”

 

커피는 단순히 원두를 갈아 추출하는 음료가 아닙니다.

 

커피 체리 → 생두 → 원두 → 커피 잔까지, 정말 길고도 흥미로운 여정을 거쳐야 비로소 우리의 손에 들어오지요.

 

오늘은 그 여정을 따라가 보겠습니다.

 

1. 커피의 시작, 커피 나무

커피는 열대 지방의 고지대에서 자라는 **커피나무(Coffea)**에서 시작합니다. 대표 품종은 아라비카(Arabica)와 로부스타(Robusta)로, 세계 커피의 60~70%가 아라비카입니다.

  • 아라비카: 고지대에서 자라며 산미와 향미가 풍부
  • 로부스타: 저지대에서도 잘 자라며 카페인 함량이 높음

 

커피나무는 하얀 꽃을 피우고, 그 후 붉은 체리 열매를 맺습니다. 우리가 아는 커피의 본체는 바로 이 체리 속 씨앗, 즉 생두입니다.

 

2. 수확의 순간

커피 체리는 벼처럼 한 번에 익지 않습니다. 같은 나무에서도 빨간 열매와 초록 열매가 섞여 있어요.
그래서 **손으로 하나하나 따는 수확법(핸드 피킹)**이 맛있는 커피를 만드는 핵심입니다. 대량 생산지는 기계 수확을 쓰기도 하지만, 고품질 커피는 대부분 사람 손을 거칩니다.

 

3. 가공: 체리를 벗기다

수확된 커피 체리는 껍질과 과육을 벗기고 씨앗을 꺼내야 합니다. 이 과정을 **프로세싱(processing)**이라고 해요. 대표적인 방법은 세 가지입니다.

  • 워시드: 물로 씻고 발효 → 깔끔하고 산미 좋은 맛
  • 내추럴: 체리를 그대로 말림 → 과일향, 단맛 풍부
  • 허니: 과육 일부 남기고 건조 → 달콤·밸런스

이 가공법만 달라도 같은 농장에서 난 생두 맛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죠.

 

4. 건조와 선별

가공이 끝나면 생두를 햇볕에 널어 말리거나 기계로 건조합니다.
이후 **결점두(벌레 먹은 콩, 깨진 콩)**를 골라내는 작업이 이어집니다. 이 선별이 제대로 안 되면 커피 맛이 ‘텁텁’해지거든요.

 

5. 포장과 수출

선별된 생두는 **자루(보통 60kg)**에 담겨 전 세계로 수출됩니다.
이때 보관 환경도 중요한데, 습기가 많으면 곰팡이가 생기고, 너무 건조하면 콩이 쭈글쭈글해져 맛이 떨어집니다.

 

6. 로스팅

이제 한국이나 다른 소비국에 도착한 생두는 로스터리 카페나 공장에서 볶아집니다.

  • 라이트 로스트: 산미 강조, 과일향
  • 미디엄 로스트: 밸런스 좋은 맛
  • 다크 로스트: 묵직하고 쌉싸래한 맛

 

 

불과 몇 분의 차이로 맛이 천차만별 달라지는 게 로스팅의 묘미죠.

 

7. 추출

마지막으로 우리는 갈색 원두를 갈아 에스프레소, 드립, 프렌치프레스 등으로 추출해 마십니다.
즉, 커피는 수천 km를 이동하며 농부의 손 → 가공소 → 수출업자 → 로스터 → 바리스타 → 소비자까지 긴 여정을 거쳐야만 우리 앞에 놓이게 되는 겁니다.

 

 

 

 

 

 

“한 잔의 커피에는 수많은 손길과 시간이 담겨 있다.”

 

 

 커피 여정을 더 깊게 느끼는 팁

 

  1. 산지 표기 확인: 커피 원두 패키지에 산지·가공법이 적혀 있으니 확인해보세요.
  2. 다양한 가공법 체험: 같은 산지라도 워시드 vs 내추럴 맛 차이를 비교해보면 흥미롭습니다.
  3. 페어링 즐기기: 과일향 커피는 디저트, 묵직한 커피는 다크초콜릿과 잘 어울려요.
  4. 농부를 떠올리기: 커피 한 잔을 마실 때 “이걸 따고 말린 농부가 있었지” 하고 생각하면 맛이 달라집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왜 좋은 커피는 가격이 비싼가요?
A. 대부분의 비용이 농부의 수작업과 선별 과정에 들어갑니다. 사람 손이 많이 갈수록 가격은 올라가요.

Q2. 로스팅만 다르게 해도 맛이 달라지나요?
A. 네. 같은 생두라도 라이트와 다크 로스트는 완전히 다른 음료처럼 느껴집니다.

Q3. 커피 여정 중 가장 중요한 단계는 뭔가요?
A. 모두 중요하지만, 수확과 가공에서 이미 커피 맛의 60~70%가 결정된다고 합니다.

 

마무리

오늘은 커피가 우리 잔에 오기까지의 긴 여정을 함께 걸어봤습니다. 앞으로 커피를 마실 때,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시간이 담긴 이야기라고 생각해보세요. 훨씬 향기롭고 감사한 한 모금이 될 거예요.

👉 다음 3편은 **〈생두의 산지별 특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꼭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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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여행 1) 아라비카? 로부스타?

커피 여행, 그 첫 걸음매일 아침, 우리는 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엽니다.익숙한 향, 손에 닿는 따뜻함, 그리고 첫 모금의 여운.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이 커피는 어디서 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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