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상식 12) 커피 강하게 로스팅한 원두일수록 카페인이 적을까?

카페인은 보통 커피를 대표하는 성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후에는 여러 차의 종류에서도 카페인 성분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면 오늘은 질문처럼 로스팅포인트를 높이면 카페인 함량이 낮아질까요?

알아보겠습니다.

카페인(Caffee-in)이라는 명칭은

1820년경 독일의 화학자 룽게가 이물질을 커피 원두에서

추출하는데 성공하면서 붙여진 것입니다.

커피에서 추출하여 카페, 인 이라고 붙인 것이지요.

몇년 후에는 일반 차에서도 이 물질을 추출하게 되는데요.

차에서 추출된 것은 테인(Tee-in)으로 불리다가 후에는 결국 카페인으로 통일됩니다.

만약 룽게가 차에서 먼저 추출하여 발견하였다면

우리는 오늘 카페인이 아닌 테인을 마시고 있었겠지요.

확실하진 않지만 룽게에게 커피 연구를 지원했던 사람은

괴테였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괴테는 커피 애호가였다고 합니다.

좌) 괴테의 초상화   우)산마르코광장. 괴테가 커피를 즐겨 마신 곳.

카페인은 열에 강한 성분입니다.

로스팅을 할 때는 매우 강한 열로 콩을 볶기 때문에

카페인의 일부지만 날아가기도 합니다.

로스팅을 하다보면 기계의 내부나 연통에

하얀 물질이 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얀 물질이 바로 카페인이지요.

좌) 카페인 분자 구조      우)  고카페인의 상징 몬스터음료

그래서 생긴 질문이, '로스팅을 강하게 하면 카페인이 적어진다'는 것이지요.

그 추측이 더 확장되서 '강한 로스팅을 하면 카페인이 적어져 건강에 좋다'라고까지 말합니다.

1. 로스팅을 강하게 하면 카페인이 적어지나요?

물론 로스팅을 강하게 하면 카페인은 줄어들지만,

로스팅으로 인해 원두의 무게도 줄어듭니다.

예로, 중배전 정도의 로스팅을 할 경우

대략 20%정도 무게가 줄어든다면 카페인도 20%가 줄어듭니다.

그리고 강배전 정도의 로스팅을 할 경우

25-30%정도의 무게가 줄어들지요. 카페인도 마찬가지입니다.

포인트는 여기 있습니다.

강하게 로스팅하든 약하게 로스팅하든 카페인의 함유율은 변하지 않습니다.  

같은 무게의 커피가루로 추출하면 결국 카페인의 함량은 동일한 것입니다.

2. 강한 로스팅을 하면 카페인이 적어져 건강에 좋다?

로스팅포인트를 높인다고해서 카페인이 적어지는 것이 아님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제부터 틀린 질문입니다.

강한 로스팅을 하더라도 카페인이 적어지지 않으며

 

카페인이 건강에 나쁘다고 말할 수 없다.

그래서 카페인과 건강에 대해서도 살펴봅시다.

카페인이 좋은 점

운동 전 카페인을 섭취하면
기초대사량 을 높여 체중 감량을 도와준다는 것은
이미 유명한 사실입니다.

또, 하루 커피 1~3잔을 마시는 여성의 경우
임신했을 때의 사산 위험률이 60%나 감소합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결장암 위험이 감소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뇌세포의 증가에도 영향을 준다는 보고도 있는
카페인이지만, 과도하게 카페인에 의존할 경우
악영향을 줄 수 있겠습니다.

카페인의 부작용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현상
-불안감 증폭
- 속쓰림
-잦은 이뇨작용
-골다공증 위험성 증가
-철분흡수 방해.
-수면 장애.
-전립선 비대증 악화

뭐든지 적당한 것이 좋습니다.

지나쳐서 좋은 것은 하나도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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